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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석열, '조국 낙마' 말했다는 증언 있어"
"대통령 인사권·국회 인사검증 권한 정면 위반"
2019-09-09 11:49:15 2019-09-09 11:49:1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켜야한다는 뜻으로 말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내부에 여러 증언이 있다. 물론 이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얘기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건 검찰 내부에 그런 논의가 있었고,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를 윤 총장 스스로가 잘라줘야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윤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계속 반복적으로, 유언비어처럼, 또는 그게 진실인 것처럼 나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검찰의) 수사방식이 매우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가 전원이 투입됐다"며 "이 정도 사건이라면 권력의 아주 핵심실세와 재벌 대기업 정도가 하나 연계된 대규모 권력형 게이트일 경우에 이 정도 검사가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기엔 범죄혐의를 입증하려는 것보다 인사검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 갖고 있다"며 "그래서 사실상 여러 가지 수사정보를 유출하면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검찰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서 대통령 인사권, 국회의 인사검증 권한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 수석대변인은 "조국 후보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친인척이라고 하더라도 수사를 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걸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며 "다만 검찰의 여러 가지 수사 행태가 매우 비인권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19.03.14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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