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범국 일본은 역주행" 비판…"사죄·반성, 국제사회의 신뢰 얻는 길"
경기도, 광복절 경축식 등 진행…독립 의미 되새기는 자리 등도
입력 : 2019-08-15 15:10:43 수정 : 2019-08-15 15:10:4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15일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도는 이번 주말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제를 여는 등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 기술 독립과 경제 도약을 이루자고 밝혔다. 또 과거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만이 일본의 국격 높이는 길이며, 자주독립의 염원을 공정한 세상 실현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폭거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하신 선대들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굳건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전범국 일본은 역주행하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경제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힘없이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던 100여년 전의 대한제국이 아니다”라며 “1945년 광복 이래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도 얕잡아볼 수 없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도 일본에 견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주권의식을 지닌 민주 공화국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특히 “순위나 숫자만으로, 또 힘의 우열만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한 나라의 품격”이라며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도는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독립’을 하고,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321억원 규모의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대책’ 예산을 마련해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품 국산화 등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고보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약 1700억원 규모의 긴급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으로,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여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치는 한편, 주말에는 이와 관련된 영화를 상영한다. 도는 대일항쟁기에 일제의 회유 및 강압으로 강제 동원돼 군수회사 등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상세한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잔인한 역사적 실체를 구체화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거주 전체 피해 여성 22명 중 건강 악화, 개인 사정 등으로 인터뷰에 불참한 12명을 제외한 1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했다”며 “수집된 정보는 최종보고서·웹툰·인터뷰 영상 등으로 제작됐으며, 자료들은 향후 도청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게시돼 인권교육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도는 광복절을 기념, 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오는 17일 영화 ‘아이 캔 스피크’도 상영한다. 도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007년 미국 의회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역사의 아픔과 광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을 마치고 이재명 경기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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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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