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넷마블은 전일보다 6.21%(5600원) 내린 8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다수의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CI. 사진/넷마블 홈페이지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6.7%, 전분기대비 2.2% 하락했다.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줄었다. 또한 2분기에 출시된 ‘킹오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BTS월드’ 등 신작 3종의 2분기 매출 기여도가 낮았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작을 뛰어넘는 흥행 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매출 하락이 진행되는 점도 우려되는 데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모멘텀과 넥슨의 지분인수 모멘텀이 동시에 소진되면서 고밸류 부담이 다시 부각,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며 “고밸류 논란을 해소하려면 반드시 빅히트 신작 창출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출신한 게임의 성과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의 일본 출시와 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의 글로벌 출시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오는 10월9일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전체 유통 가능주식수 대비 9.4% 비중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주고 있고 3분기 이후 신규게임 성과에 근거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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