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승승장구하는데…케이블TV 하향세
입력 : 2019-08-12 14:16:48 수정 : 2019-08-12 14:16: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터넷(IP)TV가 가입자를 확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케이블TV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 11월 IPTV가 케이블TV 가입자를 처음 추월한 이후 가입자 확대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2분기 모두 가입자 확대를 기록했다. KT는 811만3000명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로는 14만7000명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만1000명이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97만1000명으로 직전분기보다 12만3000명, 1년전보다 41만7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24만1000명을 돌파했다. 이 역시 1분기 대비 9만2000명, 1년전보다 45만1000명 늘어났다. 
 
가입자 확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T의 2분기 IPTV 매출은 5441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이는 IPTV 2위, 3위 사업자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SK브로드밴드 IPTV 매출은 322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2% 늘어났다. 1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 IPTV 매출은 2492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0.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3%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자사 IPTV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포화상태로 시장 정체기를 맞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 가입자 확대는 시장을 지탱하는 중요 축인 케이블TV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실제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 케이블TV 가입자는 420만3222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보다 8644명 감소했고, 1년전보다는 2만8836명 줄어들었다. 디지털 가입자가 순증했지만, 아날로그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전체 가입자가 감소한 것이다. 가입자 감소는 케이블TV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분위기다. 
 
여전히 암암리에 IPTV, 인터넷 신규가입자들이 휴대폰 요금을 결합할 경우 현금 80만원가량이 지원되고 있는데, '쩐의 전쟁'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 케이블TV 업계의 의견이다. 가입자가 줄면 주문형비디오(VOD) 등 매출도 연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IPTV업계가 가입자를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 케이블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수익성 증가 일환으로 CJ헬로를 비롯해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은 렌털 등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시 이같은 흐름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며 "케이블TV와 IPTV의 가입자 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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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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