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조선의 미식가들'·'아침 그리고 저녁' 외
입력 : 2019-08-09 06:00:00 수정 : 2019-08-09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중 환율전쟁이 서막이 오른 지금, 세계 경제의 패권 다툼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캐피탈 마켓 분석가로 일하는 저자는 금리와 환율에 기반해 세계경제의 향후 3년간 흐름과 방향을 짚어준다. 1980년대 일본의 추락, 1997년 한국의 외환 위기, 2000년대 유럽 재정위기, 최근 중국의 부채와 위안화 절화, 달러 패권의 역사까지. 미 연방준비제도 스탠스를 읽고 ‘달러 약세에 기반한 글로벌 공조’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금과 중국에 주목하라 권한다.
 
 
앞으로 3년 경제 전쟁의 미래
오건영 지음|지식노마드 펴냄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지난 2000년 발표한 소설. 인간 존재의 반복되는 서사, 생의 시작과 끝을 독특한 문체에 압축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배경은 고독하고 황량한 피오르. 요한네스란 평범한 어부가 태어나고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풀어낸다. 읽는 것만으로도 노인의 고독을 깊고 진하게 들이마시게 된다. 지난 삶에서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끼고 죽음과 삶이 하나의 세계로 이어지고 겹쳐진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박경희 옮김|문학동네 펴냄
 
커피를 사는 행위 뿐 아니라 결혼을 하는 등 인생의 주요 결정에도 '사회 전염'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일러준다. 책에서 말하는 사회 전염은 우리 주변에서 얻는 여러 '신호'들에 의해 발생된다. 미디어나 주변인 등 우리를 둘러싸는 생각과 행동, 감정 등이 요인들이다. 이런 신호들은 불가항력적으로 개인에게 영향을 주고 행동에 변화를 유발한다. 책은 1692년 마녀재판부터 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 기차 자살 사건까지 사례를 근거로 든다.
 
 
감정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리 대니얼 크라비츠 지음|조영학 옮김|동아시아 펴냄
 
이색은 소주를 마시고 '훈기가 뼛속까지 퍼지네'란 시를 읊조렸다. 영조는 고추장을 즐겼고, 이시필은 겨울밤 술과 함께 먹는 열구자탕을 감탄했다. 음식으로 역사와 문화를 해석해 온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조선시대 미식가들'의 '음식 글'을 분석해 준다. 찜과 탕을 비롯 회와 젓갈, 후식과 술에 이르기까지 탐욕스럽기 보단 맛의 미를 추구하며 음식을 즐기던 500년 역사가 서려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 일기' 등의 기록을 분석해 썼다.
 
 
조선의 미식가들
주영하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영화 '사도'와 '나랏말싸미' 각본가 이송원이 시나리오에 해설을 다는 식으로 책을 펴냈다. 시나리오 창작 과정에서 참고한 자료와 각본가로서의 경험, 소회를 한 번에 담은 책이다. 영화의 각 신마다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 자료를 어떤 식으로 참고 했는지, 드라마를 위해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고 어떤 부분을 생략했는지 얘기해준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외에도 창작을 희망하는 사람, 또는 영화를 먼저 본 독자들이라면 비교해서 읽어도 좋다.
 
 
나랏말싸미 맹가노니
이송원 지음|문예출판사 펴냄
 
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착한 사람을 자처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인생 앞에 당당해지는 '단호 태도'가 인간 관계의 성공을 이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저자는 10년 동안 다양한 범죄자의 심리 연구, 10년간의 경영 컨설팅 분석으로 '경쟁 사회' 속 인간 심리를 분석했다. 이 혹독한 세상 속에선 숨어 있는 긍정적 공격성의 단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적절한 순간에 의사를 표현하고 모두에 존중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나는 단호하게 살기로 했다
옌스 바이드너 지음|장혜경 옮김|다산북스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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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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