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 "5G 기반 지속성장 추구" 한목소리
5G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목표…공략법은 3인 3색
입력 : 2019-07-26 13:44:55 수정 : 2019-07-26 13:44:5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5G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늘려 기업가치 제고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26일 이통 3사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019년은 2세대(2G) 통신을 종료하고, 5G가 상용화된 원년"이라며 "5G·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생활·초산업·초글로벌 사업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마트팩토리·융합보안·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영역의 사업자와 협력해 내수 위주의 사업체질도 개선하겠다는 비전 제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
 
5G 성공에 대한 중요성은 다른 기업의 CEO들의 메시지에서도 나타난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기술은 생명을 구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4차산업혁명시대 모든 산업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전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도입으로 새로운 통신 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5G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을 비롯 각국 이통사들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열었지만, 정작 초고속 유·무선통신 네트워크로 성장한 것은 네이버, 구글(유튜브),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였다. 이에 3인 3색 방법론을 제시하며 5G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혁신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빼앗겼던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는 계기를 만들고, 네트워크만 제공하는 회선 사업자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무선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주축으로 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기업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 합병을 진행 중이며, 자사 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 OTT 푹의 통합법인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플랫폼으로서 5G(5G as a Platform)'를 모토로 내걸었다. 그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 가치 향상 등에서 5G 혁신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T는 2023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으며, 공공·금융 부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 부회장은 5G 기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주도해 5G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공연, 게임 등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K AR 영상을 제작하는 데만 올 한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잠재력 있는 콘텐츠로 5G 플랫폼 경쟁력을 가져가야 한다는 하 부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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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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