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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북미 실무협상,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 예상"
2019-07-13 15:43:19 2019-07-13 15:43:1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국 북핵 협상의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지금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계속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의견이 좁혀지면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대해선 "베를린에서 비건 대표와 만나서 아주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의 동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비건 대표가 '유연한 태도'를 강조한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 측이) 유연한 입장일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협상이 시작되면 그 자체 내부에서 동력이 새로 발생한다"면서 "상대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왔는지 평가하며 대응조치가 나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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