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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비건 "북미 실무협상 조속 재개에 외교적 노력 지속"
2019-07-11 20:43:57 2019-07-11 20:43:5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6월30일 남북미·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대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된 점을 포함,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음직임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아울러 6월30일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또한 북미 실무협상이 한미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외교부가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응조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의 보도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전면 폐기'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에 동의할 경우 1년에서 1년6개월의 기간 동안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실상의 종전 선언인 '평화 선언'과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6월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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