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세련된 스타일로 변신한 쌍용차 ‘코란도’
팁콘트롤 탑재, 안전사양 확대…블레이즈 콕핏 등 젊은 느낌 강조
입력 : 2019-07-08 06:00:00 수정 : 2019-07-08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1983년 브랜드 론칭 후 현재까지 국내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신형 모델은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Style  View), 최첨단 기술(Tech View), 다재다능함(Wide View)를 담아 8년만에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로 진화했다. 
 
최근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왕복 480km 구간을 주행하면서 최상위 트림인 Fantastic 오렌지팝 색상의 신형 코란도를 경험했다. 시승하기 전 코란도에 대해 ‘힘이 좋지만 투박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신형 코란도의 내외부 디자인이 세련되고 아름답게 변모하면서 ‘VIEWtiful’ 외에 ‘Beautiful’ 단어가 연상될 정도였다.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오렌지팝 컬러 모델. 사진/김재홍 기자
 
신형 코란도의 전면부는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로&와이드(Low&Wide) 스탠스가 적용돼 안정감과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다. LED 리어램프에는 보석이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이 연상되는 문양을 포함해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범퍼에서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은 ‘좀 더 커진 티볼리’가 떠올랐는데, 타깃 고객층을 젊은 세대, 특히 여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에서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내비게이션, 인피니티 무드램프 등의 조합을 갖춘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이 단연 돋보였다. 대시보드는 현악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에러벤트 라인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우선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에서는 4차원 첨단 이미지를 연상하게 만드 인터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의 디지털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또한 9인치 내비게이션의 주행정보를 설정에 따라 클러스터에 작은 화면, 또는 전체화면으로 내비 화면을 띄울 수 있어 주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다. 9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은 3차원으로 시인성 좋게 정보를 표시해 별도로 스마트폰 내비앱을 작동하거나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로 내비를 미러링할 필요가 없었다. 5:5 화면분할 기능을 이용해 내비와 라디오 등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었다. 
 
실내 내부가 어두워지면 최대 34가지 컬러로 선택할 수 있는 인피니티 무드램프를 통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무드 램프가 적용되는 부분은 운전석과 동승석 도어와 동승석 크러쉬 패드 부근이었다. 동승석의 글러브 박스에는 10.5인치 태블릿PC도 수납이 가능했고 운전서 왼편의 대용량 도어 맵 포켓에는 물병을 2개까지 넣을 수 있었다. 
 
9인치 내비게이션에서는 3차원 입체적인 주행 정보가 표시된다. 사진/김재홍 기자
 
시승 차량에는 새롭게 개발된 1.6리터 e-XDi16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의 젠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33.0kg·m의 성능을 보유했다. 특히 엔진의 경우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기존 2.2리터에서 1.6리터로 다운사이징했지만 초기 가속 시 순발력과 응답성을 높였다. 
 
과거 코란도 특유의 이미지와 디젤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행 시 소음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부드럽게 가속됐고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성이 훌륭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했고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 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다만 노멀 모드는 물론 스포츠 모드에서도 강하게 치고 나가는 가속감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주행 중 IACC 기능을 활성화 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신형 코란도에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콘트롤(Deep Control)’이 탑재됐다. 팁콘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도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며,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있는 버튼들을 작동해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IACC)를 시험해봤다. 크루즈 콘트롤이 적용하면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이면서 간격을 유지했다. 과거 시승에서 일반도로, 특히 차선이 없는 곡선 구간에서 차선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시승 모델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모두 차선을 인식하고 차선 중앙으로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시켰다. 시승 당일 강원도 대관령 부근에 진입했을 때 폭우가 쏟아지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서 전방 시야가 매우 좋지 못했다. 아울러 전방 차량이 안개속에서도 비상등을 켜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다. 이때 IACC 기능을 활용해 차간 거리를 유지해 위험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신형 코란도의 후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쌍용차 티볼리에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그 외에 고속주행 중 급선회 구간에서 각 바퀴의 브레이크와 엔진 출력을 조절해 차량 전복을 방지하는 ‘차량전복 방지장치(ARP)’, 차량 급정거 시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등시켜 뒷차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비상 경보장치(ESS)’ 등의 기능도 특징이다. 
 
시승 모델의 적재 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551리터까지 확대하면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적재 가능하다. 뷰티풀 코란도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코란도 트렁크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신형 코란도에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조명된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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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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