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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평균수익률 30% 육박…웹케시, 공모가 2배 훌쩍
컴퍼니케이·천보도 2배안팎 올라…SNK 등은 부진
2019-06-21 06:00:00 2019-06-21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새내기주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30% 가까이 올랐다.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부 종목은 공모가를 2배 이상 웃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18개 종목(이전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평균 28.1%다. 연초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 7%가량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새내기주 18개 종목 중 13개가 공모가를 웃도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공모가보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웹케시다. 웹케시의 현재 주가는 6만1600원으로 136.9% 상승했다. 
 
웹케시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되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 경쟁률이 950대 1에 달하는 등 상장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이다. 웹케시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 170개가 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업체를 통해 기업시스템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B2B 핀테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11개 은행과 제휴를 맺어 전국 1만여개 점포에서 신규 고객을 모집하고 있어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경리업무 프로그램인 '경리나라'의 경우 작년 말 1만명 정도였던 누적 가입이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5개월간 4800여개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5개국, 352개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해외 진출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컴퍼니케이는 청산펀드수익률(IRP)이 약 17%로 업계 평균인 10%를 크게 웃돌고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창업투자회사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를 획득했다"며 "올해 펀드 청산으로 성과보수와 배분수익이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수혜주인 천보와 의료정보시스템 전문기업 이지케어텍도 각각 90%가량 오르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일본 게임업체 SNK와 체외진단업체 수젠텍, 체외용 지혈제품 등을 개발·판매하는 이노테라피는 공모가에서 각각 25~35% 정도 하락했다. 지문인식센서 모듈 등을 만드는 IT 종합부품회사 드림텍도 공모가를 23.1% 밑돌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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