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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독립투사 음식 재현한 '독닙료리집' 열어
내달 21일까지 익선동 한옥 거리에서 운영
2019-06-19 12:27:08 2019-06-19 12:27:0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지주(055550)는 신한희망재단이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독립투사들이 당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독닙료리집’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독닙료리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고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 일환으로 꾸려졌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직접 음식을 체험하면서 독립투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100년만에 되찾은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컨셉의 ‘독닙료리집’ 메뉴에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드셨던  ‘대나무 주먹밥’과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겨드시던 ‘파전병’ 뿐만 아니라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음식인 ‘대구무침’ 등이 포함됐다.
 
현재 신한희망재단은 7월21일까지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 거리에 총 30석 규모의 ‘독닙료리집’을 운영할 예정이며, 매장 한편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공식 오픈 하루 전인 18일 신한지주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희망재단 조용병 이사장과 한완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광복회 및 종로구청 관계자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조용병 이사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 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고, 그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앞 줄 좌석 왼쪽부터)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원웅 광복회 회장, 독립열사 후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한완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독립열사 후손 김종성 씨, 사진 뒷 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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