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여야 3당 대화 활력…이르면 내주 '국회 정상화'
민주 '패스트트랙 유감' 표할수도…추경 위해 예결위 임기 연장
2019-05-21 15:50:31 2019-05-21 15:50:3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국회 정상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내주 5월 임시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3당은 전날 원내대표 '호프 회동'을 통해 조속히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이 어제 회동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국회 정상화 방안 일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사과 문제를 푸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를 국회 복귀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와 관련한 내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25일 황교안 대표의 민생대장정 일정이 종료되는 만큼 원내복귀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29일 만료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임기를 추경안 처리 때까지 연기하는 방안에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상적인 추경안 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 극적으로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더라도 이달 중 추경안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