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당초 미중 무역협상은 오는 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낮아졌다. 외신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미국 방문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이번주 회담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경고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선물시장을 포함한 유럽, 아시아 등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4분 현재 다우지수선물은 1.9% 하락 중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선물도 1.88%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 또한 2.17% 밀리고 있다. 유로스톡스선물은 1.79%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03% 급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가 크게 밀릴 경우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피와 반대 흐름을 나타냈던 달러화 강세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커, 카플란, 보스틱 총재는 비둘기파적 성향이고, 에반스와 윌리엄스 총재는 중립적 성향"이라며 "연준 위원들의 시장 친화적 발언으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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