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하단을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 전개가 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강달러 압력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50에서 2230포인트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코스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마이너스 성장률에 충격을 받았다. 그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1160원까지 올라 매도 압력을 높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요 이슈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는 30일(현지시각)부터 5월1일까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도 통화 완화적인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GDP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매파적 스탠스로 돌아설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둔화돼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중 무역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중국의 경기부양 결과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오는 29일 베이징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이후 오는 5월6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이 지속해서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증시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데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국면은 동트기 전 새벽으로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단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시장 포트폴리오 전략을 개별 업종·종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자동차, 화장품, 고배당주 등이 언급됐다. 김병연 연구원은 “3월 한중 항공회담 이후 5월 노선 배분 이슈로 항공, 면세, 카지노, 화장품 등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범중국관련 소비주는 저가 매수가 가능하고, 판호, 기대감이 남아 있는 미디어, 게임주에 관심을 기울여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중국의 총력부양 시도는 자동차, 패션 등 중국 경기민감 업종에 긍정적”이라며 “또 글로벌 저금리 기조 고착화는 고배당주가 좋은 투자 전략임을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