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반려동물 1500마리 ‘질병 모니터링’
광견병·심장사상충…6종 전염병 예방, 방역 활용
입력 : 2019-04-18 13:12:17 수정 : 2019-04-18 13:12:1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사람이 동물에 감염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오는 11월까지 도심 반려동물 1500마리를 질병 모니터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은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각각 500마리씩 1500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광견병, 라임병,얼리키아증, 아나플라즈마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전염병 5종과 비인수공통전염병인 심장사상충증 등 총 6종 질병을 검사해 방역계획에 활용한다. 
 
자치구별 60마리씩(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 각각 20마리), 연간 1500마리를 검사할 예정이다. 대상 동물은 자치구 동물병원,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다. 현재 서울시 반려동물은 약 100만마리로 매년 급증해 반려동물 건강과 시민 안전을 위해 인수공통전염병 조기 경보가 중요하다. 
 
시는 2012년부터 산업동물 중심 방역에서 벗어나 도심 맞춤형 동물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인수공통질병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광견병은 모든 포유류의 인수공통전염병으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전국 발생은 0건이며, 서울은 2006년 야생너구리에서 광견병바이러스 검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아나플라즈마병과 라임병 항체를 보유한 반려견이 지난해에 확인됐으나 현재까지 유행 증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사람에게 치사율이 높은 진드기 매체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16~2018년 3년간 TNR 길고양이 1115마리를 검사한 결과, 양성건수는 없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나,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기생충성 전염병인 심장사상충증은 반려동물 질병 발생환경의 척도로 활용된다. 
  
지난해 심장사상충 조사에서 항원검출률이 반려동물은 1.54%, 유기동물은 7.01%로 유기동물 질병 발생률이 4.55배 높게 나타나  유기된 동물이 공중보건에 큰 위해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동물등록 지원 등을 통해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국내환자 발생이 증가추세를 보여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며, 길고양이에서 SFTS 양성이 나왔을 경우 시민에게 즉시 감염주의 정보 제공과 해당 지역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수공통전염병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사람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부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결과를 동물방역 계획에 활용하고, 시민 건강의 위해 요인을 조기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견병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거의 완벽하게 사전 예방이 가능하므로 시민들이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을 철저히 실천하고, 동물을 유기하는 일이 없도록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강아지에게 광견병 예방 주사를 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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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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