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투르크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너지·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
신북방정책과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 시너지 모색도
입력 : 2019-04-17 17:30:00 수정 : 2019-04-17 17:3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열린 환영식 참석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논의 성과를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후 공동 언론발표로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및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포괄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했다. 또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멘의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양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의 완공 등 에너지·인프라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이 가시적 협력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투르크멘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로 우리 기업이 참여해 지난 해 10월 준공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약 연 7억불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 정상은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이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의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투르크멘 정부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은 회담 성과를 담은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총 6건의 협정 및 정부간 MOU도 체결됐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외교관·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협정 △문화·인문협정 △경제협력프로그램 △보건·의료 협력이행계획 △ICT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이다. 그 외에 △표준화 협력 개정 MOU △산림협력 MOU △국토정보 인프라구축 MOU △섬유 협력 MOU 등 약 20개의 문건 체결이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성사됐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투르크멘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의를 표하기 위한 행사로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아시가바트 국립 독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투르크멘 독립기념탑에 헌화한다. 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를 돈독히 다질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과 17일 오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오구즈한 홀에서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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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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