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동향)쌍용건설, 해외성과 국내로…김석준 회장 현장경영 '동분서주'
건축명가 준공실적 앞세워…새 브랜드 주택사업 역점
입력 : 2019-04-08 06:00:00 수정 : 2019-04-08 08:34:1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회사 대표가 현장을 직접 챙기며 사업에 열정을 쏟는다면 자연스레 직원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진행 사업에 차질이 생길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유독 현장 챙기기에 열정을 보이는 대표가 많다. 그 중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현장경영은 업계에서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사업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는 후문이다. 쌍용건설은 나아가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새 도약을 위한 준비 중이다. 해외사업과 국내 분양시장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장경영은 한층 속도를 낸다.
 
김 회장은 1953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1995년 쌍용그룹 회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쌍용그룹이 외환위기를 맞아 해체되면서 쌍용건설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채권단의 요청으로 계속 쌍용건설을 경영했다. 김 회장은 2006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나 2010년 다시 복귀했다. 특히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투자청으로부터 계속 신임을 받아 회사의 새도약을 이끌고 있다.
 
인구에 회자되는 김 회장의 경영수완은 주로 해외사업 성과에서 비롯됐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건축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특히 초고층 건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곳이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짓고 있는 339m 높이의 초고층 복합빌딩 ‘옥슬리타워’는 입찰 당시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술력, 시공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또 매해 연말연시와 명절을 해외에 나가 있는 현장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연초부터 해외 지사를 직접 찾아 직원을 챙겼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9월 수주한 최고 339m 초고층 복합빌딩인 ‘옥슬리타워’ 현장을 방문했다. 쌍용건설은 법정관리 당시에도 해외사업을 수주해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만큼 쌍용건설에서 해외사업은 핵심 역량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해외시장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쌍용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주택 관련 브랜드를 하나(더 플래티넘)로 통합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시작으로 모든 물량에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건설사 브랜드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인접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달리 평가되기도 한다. 쌍용건설의 브랜드 리뉴얼 이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태영건설, 호반 등 주요 건설사들의 브랜드 리뉴얼도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해외 시장과 함께 국내 분양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룬다는 목표다. 일단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2순위 마감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일반 분양 171가구), 부산 거제동 아파트(일반 분양 102가구), 창원 교방 1구역 재개발(일반 분양 865가구), 인천 주안3구역 재개발(일반 분양 1327가구) 등 총 371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본사 전경. 사진/쌍용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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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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