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통해 로봇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중기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로봇산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로봇 관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중기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후보자는 답변자료에서 "4월17일 시행 예정인 규제자유특구 제도를 통해 로봇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사개특위 위원장이 위원장을 사임한 후 사개특위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자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중기부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민간 1억 투자시 최대 9억원을 로봇 분야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팁스(TIPS,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별도 트랙을 운영하는 한편 로봇 분야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전문 벤처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7월 19일 로봇에 대해 특정 권리는 물론 의무를 가진 전자적 인격체의 지위를 부여해 윤리규범을 준수하도록 하는 로봇기본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로봇기본법에는 로봇과 로봇 관련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치를 로봇윤리규범으로 명문화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로봇과 로봇기술 이용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로봇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담고 있다.
박 후보자는 로봇기본법 발의에 이어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하고 최초로 시민권을 받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와 1대 1 대담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박 후보자는 "규제자유특구 제도와 중기부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로봇산업 육성 추진과 함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 중인 로봇기본법 통과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준비로 로봇공존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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