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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대북특사 필요성 느껴, 북측 입장정리 기다리는 중"
2019-03-21 17:30:24 2019-03-21 17:30:24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파악 등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북측의 입장 정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북측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거나 실무접촉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문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측이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저희는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지금도 매일 북측과 하루 두 세 차례 접촉이 있다"며 "북측 사무소 직원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나름 관심을 갖고 있어 그걸 통해 (북한 측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북측이 입장 표현을 상당히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측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복기하고 향후 전략방향을 모색하는 신중한 상황에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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