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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업고 쑥쑥 크는 뷰티기기 시장
지난해 LED마스크 폭풍 성장…얼굴에 뿌리는 산소케어기기도 등장
2019-03-18 15:04:26 2019-03-18 15:04:34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세먼지로 관련 산업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 또한 미세먼지 이슈를 타고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LED마스크의 폭발적 성장에 이어 신개념 뷰티기기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최근 뷰티기기 시장의 중심은 LED마스크다. 18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18년 LED마스크 매출은 2313%(약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 3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늘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발간된 유럽피부과학회 국제학술지에 실린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주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업계에서는 이 같은 관련 제품 수요 증가와 미세먼지 이슈에 맞춰 피부 노화 방지를 돕는 뷰티기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 성장을 이끌었는데, 뷰티기기는 LED 마스크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보미라이(BOMIRAI)'는 업계 최초 원적외선을 적용한 마스크 브랜드다. 피부 속 깊숙이 원적외선 빛을 침투시켜 진피층 활성화, 세포 성장속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뷰티 마스크다. 1분에 수천 회씩 피부 속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 미세혈관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한다. 특허 받은 핵심 기술을 적용한 ‘골드시트’를 부착해 외부로 흩어질 수 있는 원적외선을 얼굴로 모아주며, 파장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돕는 게 장점이다. 
 
셀리턴은 뷰티케어 중소기업 주식회사 부자가 2017년 1월 출시한 LED 마스크다. 업계 1위 LG프라엘보다 출시는 먼저 했으나, 지난해 3월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을 집중해 대기업과 LED 마스크 2강 구도를 구축했다. '강소라 마스크'로 불리는 '셀리턴 LED 마스크'는 LED 개수에 따라 라이트, 스탠다드, 프리미엄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최근에는 남성 소비자를 공략한 ‘블랙에디션 LED 마스크’를 출시했다.
 
자이글이 뷰티기기 시장에 뛰어들며 출시한 제품은 가정용 산소발생기 'ZWC 숲속'이다. 산소발생기 'ZWC 숲속'은 공기 중 산소와 질소를 분리해 고농도 산소를 만들어내고 이를 전용 뷰티 디바이스인 '오투마스크'로 얼굴에 뿌려준다. 기존 LED 마스크 디바이스 이외에 얼굴에 직접 뿌리는 개념을 더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산소발생기 본체의 산소 분출구와 연결된 호스를 뷰티 디바이스 '오투마스크'에 연결하고 얼굴에 착용하면 얼굴 전체에 산소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장 성장으로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약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뷰티기기 시장은 올해 10% 이상 성장해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뷰티 마스크를 잇달아 시장에 선보이며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보미라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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