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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엘리엇, 비정상 요구 즉각 철회해야"
2019-03-12 15:02:59 2019-03-12 15:02:5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엘리엇이 현대차에 고배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먹튀 배당 및 비정상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1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엘리엇이 현대차에 4조5000억원, 현대모비스에 2조5000억원의 먹튀 배당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주주 환심을 확보해 현대차그룹 2차 지배구조 개편에서 엘리엇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사전포석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3.0%, 2.6%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에는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 현대모비스에는 1주당 2만6399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엘리엇에 먹튀 배당 및 비정상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현대차 노조
 
노조는 "엘리엇이 현대차 경영상태 문제 제기에서 '노조 리스크'까지 거론한 것은 현대차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노동력을 제공해 생산한 부가가치와 공헌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노동 배제적인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노조는 그룹이 현대차 44.5%, 현대모비스 46.4%의 외국인 지분으로 인해 이후에도 끊임없이 먹튀 배당을 비롯한 악질적 요구에 시달릴 것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주주들에게 엘리엇의 먹튀 배당요구와 비정상 요구를 거부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면서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에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에 맞는 신차개발과 잘못된 구태경영을 쇄신해 조합원의 고용안정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우리사주 매입 선택제도 도입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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