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역대 최고
입력 : 2019-03-06 14:44:22 수정 : 2019-03-06 14:44:2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를 시행하면서 주택 시장에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수익형 부동산 중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에 쏠리던 관심은 식고 있는 추세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비규제 상품으로 청약, 전매 제한 등의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이나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등의 업체나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건축물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지역에 따라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말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에서 각각 50%, 37.5%씩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출은 최대 70~80%까지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추이. 자료/경제만랩
 
지식산업센터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 덕에 지난해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건축용도별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3만7711건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지식산업센터의 인허가 승인 건수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승인 건수는 지난해 141건을 기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 오피스의 공실률이 증가한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가격경쟁력과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식산업센터와 섹션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이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며 "지식산업센터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지식산업센터로 옮겨가는 추세다. 대림산업, SK건설, 대양종합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수도권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 시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디원시티 조감도. 사진/디허브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의 시공을 맡았다. 디원시티는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의 높이다. 총 667실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등으로 구성된다. 한강신도시 최초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이기도 하다.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대곶IC도 인접한다.
 
대양종합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동에 '부천 더랜드 타워 4.0'을 분양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0층 높이로, 지식산업센터 288실, 상업시설 99호실 등이 계획돼 있다. 해당 단지는 5.2m의 층고에 전용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대에는 SK건설이 '금정역 SK V1 center'를 시공한다. 해당 단지에는 지상 2층에서 7층까지 물류트럭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마련된다. 또 사무실까지 물류를 빠르게 운반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제공된다.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 전·후면에는 공개공지를, 2층과 3층에는 야외 정원을 마련했다. 이 단지는 단위 규모가 작은 소형 섹션오피스로 설계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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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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