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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파월 의장 연설에 주목…"1월 증시 변동성 클 것"
4일, 전미경제학회 개최…12월 고용지표 주목
2019-01-01 06:00:00 2019-01-01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었던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만을 남겨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증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새해 첫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참석하는 경제토론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75% 오른 2만3062.4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6% 상승한 2485.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97% 올라 6584.5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크게 밀린 상태다. 4분기에 뉴욕 증시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었던 작년 12월 7% 하락보다 큰 폭이다.
 
올해 주식시장은 31일(현지시간) 마감되겠지만 지난주 변동폭이 컸던 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새해 첫 거래가 강세로 시작할 경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짐 폴슨 로이트홀트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12월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나는 투자자들에게 버려진 전략인 저점매수(buying dips)를 다시 권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몇 주 동안은 주가가 변덕을 부리며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1년 중 가장 좋은 달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여전히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요일 오전 파월 의장이 참석하는 전미경제학회(AEA)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날 토론에는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참석한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무시하고 있다. 앤드류 브레너 내셔널얼라이언스 글로벌 채권 전략가는 "금요일 파월 의장의 토론은 그들의 생각이 옳은지 틀렸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너 전략가는 1월 주식시장이 힘든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금요일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하며 연준의 결정에 대해 강조했다. 
 
31일은 올해 뉴욕증시의 마지막 거래일로, 새해 첫 날인 1월1일 하루 폐장한 뒤 2일에 거래가 시작된다. 2일에는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고, 3일에는 12월 ADP비농업부문 고용변화, 12월 ISM제조업구매자지수, 11월 신규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4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지수, 평균시간당소득,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나온다. 
 
톰슨로이터는 12월 한 달 동안 18만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월의 15만5000개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3%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12월 예상 실업률은 3.7%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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