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 한국투자 퍼스트 외화발행어음)업계 첫 달러발행어음, 연 3.5%…원화상품보다 금리 높다
환전수수료율 80% 우대…달러 증정 등 가입이벤트 다양
입력 : 2018-12-21 06:00:00 수정 : 2018-12-21 15:25:46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국달러(USD)로 투자할 수 있는 외화발행어음을 출시했다. 1년물 금리가 원화 발행어음 금리보다 1%p나 높은 연 3.5%로 정해졌다. 국내 1호로 외화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뒤 나온 업계 최초 상품이어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금리 수준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17일에 출시한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은 미국달러(USD)로 투자할 수 있는 발행어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퍼스트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외화 발행어음도 업계 최초다. NH투자증권도 함께 인가를 받았으나 상품 출시는 내년으로 예정된 상태다.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이 눈길을 끄는 것은 금리다. 수시물은 연 2.0%, 6개월을 맡기면 연 3.3%, 1년물은 연 3.5%다. 단기물, 더구나 달러화 자산 중에서 이 정도 금리를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은 찾기 어렵다.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표>와 같다. 수시물과 30일물의 금리가 연 2.0%로 같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가 오른다. 특히 일반적인 금융상품들이 개인과 기관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차별화해 기관에게 낮은 금리를 주곤 하는데 이 상품은 동일한 금리를 내걸었다. 수출입 업무를 하는 기업들에게는 좋은 자산 운용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화로 투자하는 퍼스트 발행어음과는 달리 적금처럼 저축할 수 있는 적립식은 없다. 1000달러 이상 예치만 가능하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환전이다.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화 상품과 달리 예상치 않은 환전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금융상품에 가입하듯 원화를 들고 지점에 찾아갈 경우 이 돈을 달러로 환전해서 투자해야 하므로 환전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상품 가입에게 80% 환전우대를 적용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이 과정에서 기대이익의 일부를 잃게 될 것이다. 만기 원리금을 수령할 때도 마찬가지.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꾸려면 환전비용이 든다. 
 
다만 아예 처음부터 달러를 예치하는 경우엔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만기에 달러로 수령할 때도 그렇다. 일부 금융사에서 달러화로 입출금이 불가능하다거나 입출금 수수료를 받는 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현재 달러 현찰을 갖고 있거나 달러화로 투자 중인 자산의 일부를 달러 발행어음으로 배분하는 경우, 또는 최고 우대율로 환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 이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퍼스트 외화발행어음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먼저 가입 이벤트로 1년물을 매수한 개인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 100달러, 3명에겐 500달러, 2명은 1000달러씩 지급하는 추첨 이벤트도 있다. 추첨이벤트의 경우 가입금액 1000달러당 추첨기회 1회가 주어지므로 많이 투자할수록 당첨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환전우대는 이벤트에 신청하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환전금액에 제한이 없다고 하니 활용할 만하다. 단, 가입 후 전월말 기준 만기 91일물 이상 발행어음 액면 1000달러 이상 잔고를 유지해야 환전우대가 유지된다. 1년물에 투자한다면 가입기간 내내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이벤트와 적용금리가 1년에 맞춰진 셈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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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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