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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핀테크기업 웹케시, 2019년 1호 상장 노린다
경리나라·인하우스뱅크 등으로 유명…전체매출 절반이 은행 차지
2018-12-13 15:04:40 2018-12-13 15:04:4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경리프로그램 '경리나라'로 유명한 웹케시가 2019년 1호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절차에 돌입했다. 웹케시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분야인 B2B핀테크 기업이다.
 
2019년 1월 상장예정인 웹케시는 중소기업 전문 경리프로그램 '경리나라'로 유명하다. 사진은 웹케시의 윤완수 대표. 사진/웹케시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케시는 다음달 9일과 1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한 후 1월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웹케시가 공모일정상 2019년 1호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 등록한 기업이기도 하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을 의미한다. 웹케시의 비즈니스는 한마디로 기업 내부에 온라인 은행점포(브랜치)를 설치하는 식이다. 웹캐시를 이용하면 주요은행 20개, 증권사 24개, 카드사 14개, 보험사 40여개를 연결해 기업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웹케시는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인 '경리나라'로 널리 알려졌다. 경리나라는 중소기업 경리직원에게 필요한 ▲현금출납▲거래처 영수증▲ 세금계산서▲금융조회▲보고서 기능 등 필수 기능만 모은 경리특화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경리나라는 가입기업이 8947개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과 초대기업 재정관리 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 ▲ 대기업의 자금관리서비스인 '브랜치' 등의 솔루션이 있다.
 
웹케시는 지난 2015년 886억원, 2016년 914억원, 2017년 7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5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부터 각각 2.67%, 0.54%, 4.77%로 낮은 편이다. 3분기 현재 은행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많은 편으로, 사외이사 2인과 상근감사를 선임하고, 이해관계자 거래 통제 규정을 제정했다. 공모주식수는 97만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4000~2만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하단기준 232억원이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을 통해 신상품 연구개발에 42억원, 해외사업투자와 마케팅 등에 188억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웹케시는 B2B 핀테크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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