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TV·노트북 패널에서 상반된 전략
삼성D, IT용 OLED 확대…LGD, 당분간 대형에 집중
입력 : 2018-12-07 18:12:18 수정 : 2018-12-07 18:12:1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4K 해상도의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개하고 중소형 OLED 패널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반면 TV용 대형 패널 시장에서 OLED에 주력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을 포함한 IT용 패널에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양사의 상반된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 노트북 Flash. 사진/삼성전자
 
7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4K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삼성전자가 4K OLED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선 10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8'에서 4K 해상도의 15.6형 IT용 OLED 패널을 전시한 바 있다. CES 2019에서는 13.3형, 14형, 15.6형 등 세 가지 크기의 노트북용 4K OLED 패널이 공개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외에도 HP와 델, 레노보 등과 노트북용 4K OLED 패널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LCD 패널은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에서 주로 공략해 온 모바일 시장이 정체기를 맞자 노트북·모니터 등의 IT용 제품까지 OLED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세트 업체들의 출시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OLED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관련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대형 OLED 패널로 재미를 보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을 당분간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형 패널의 공급량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 패널 수요는 올해 290만대에서 2020년 67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IHS마킷 관계자는 "OLED TV 패널을 상용화한 유일한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가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추후 몇 년간은 공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는 IT용 패널에서 LCD 기반의 'IPS'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IPS는 해상도, 색재현율, 시야각 등을 개선해 사용성을 높인 프리미엄 기술 브랜드다. 이 밖에 화면의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나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CSD(Crystal Sound Display)' 등 고유 기술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고객층에게 차별성을 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용 제품에 OLED 패널을 도입하는 방안은 아직까지 검토 단계"라며 "당분간 LCD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소비하는 수요층을 타깃으로 차별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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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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