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신바람 날 엔터주, 투자전략은?
기존 그룹 탄탄함에 신인 효과도 기대…"신인상 받은 남성 아이돌 주목"
입력 : 2018-12-09 06:00:00 수정 : 2018-12-09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엔터주의 기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가운데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돌 그룹이 속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1만3750원이던 JYP Ent.의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넘게 상승하면서 3만75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만1300원, 4만3950원으로 각각 50%가량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작년 말 798.42에서 685.33으로 14% 정도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뉴시스
 
유튜브 등을 새로운 채널을 통해 케이팝과 국내 아이돌에 대한 팬덤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나타난 가파른 성장세가 엔터주의 주가 오름세로 이어졌다.
 
케이팝 열풍의 확산은 앨범 판매는 물론이고 공연 규모의 확대로 이익 성장을 견인한다. 기획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음원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레드벨벳과 위너는 미주 투어가 확정됐고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도 미투 투어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요 기획사의 유튜브 구독자수와 조회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JYP 채널은 최근 1년간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각각 54%, 84% 증가했고 같은 기간 트와이스 채널의 구독자는 146% 늘었다. 와이지엔터의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구독자는 1년 새 각각 239%, 465% 증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방신기와 빅뱅, 2PM 등 기존 그룹의 탄탄한 일본 이익과 트와이스, 블랙핑크와 같은 후속 그룹의 미국 진출로 2020년까지 높은 이익 체력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내년 데뷔할 그룹까지 쌓이면 이익은 계단식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모든 산업을 통틀어 이만큼 확실하게 성장할 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안에서도 성장성이 큰 신인이 있는 기업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돌 산업은 과점화돼 있고 매년 살아남는 1~2개 팀이 글로벌 투어에 성공할 수 있다"며 "최근 신인상을 받은 그룹들이 글로벌 투어까지 갔는데 워너원이 해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남자 신인상을 받은 그룹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음악 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은 워너원이 해체되면 팬덤이 올해 신인상 그룹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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