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입행원에도 '디지털 전환' 마인드 심는다
올해 신입행원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 실시…코딩교육도 포함
입력 : 2018-12-03 14:24:34 수정 : 2018-12-03 14:24:34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추진 중인 국민은행이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신입행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에 나선다. 최근 허인 행장이 국민은행을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신입행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대규모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입행을 앞둔 신입행원들을 대상으로 DT 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교육을 담당할 외부업체 선정에 나섰다.
 
교육 대상은 올해 신입행원 공채에서 합격해 내년 초 입행을 앞둔 최종 합격자 중 IT 비전공자다.
 
국민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외부업체에 위탁해 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비롯해 전환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교육과정에 은행이 선정한 디지털 핵심 기술에 대한 기초 이론을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DT 선포식을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Data) ▲에코시스템(Eco-system) 등 일명 'ABCDE 기술'을 디지털 신기술 역량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교육과정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코딩 실습교육도 포함될 예정이다. 신입행원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는 셈이다.
 
또 디지털 조직으로의 전환에 성공 또는 실패한 기업 사례를 비롯해 실생활 핀테크 적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 조직전환으로의 성공을 비롯해 대규모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허 행장은 지난달 창립기념식 및 DT 선포식에서 2025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를 단행하고 4000여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디지털 변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연수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디지털 강화 전략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에는 IT와 현업의 구분이 없어진다. 그때가 되면 누구나 디지털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올해 신입직원부터 코딩하는 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024110)의 경우 디지털 관련 부서에서 일하지 않는 직원도 기본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디지털 전환을 중장기 화두로 제시한 만큼 내부 구성원 모두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분위기"라며 "디지털 조직 전환이나 역량 강화가 시급한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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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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