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이큐스템 대표 "스템교육은 문제해결 과정 그 자체…교육 변화 꿈꿔"
심리학 석사 후 의료계서 9년 경험 바탕으로 창업…소통 통한 변화 꿈꾸며 교육사업에 도전장
스템교육 콘텐츠 보급 활성화·전문 교사 양성 목표
입력 : 2018-11-20 15:24:09 수정 : 2018-11-20 17:12:0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017년 설립된 이큐스템은 콘텐츠 연구·개발 기반의 스템 융합교육기관이다스템(STEM)은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을 개별 학문으로 구분하지 않고 융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법이다미국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으로 뿌리내린 지 10여년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필리핀 등 아시아권에도 도입된 지 3~5년가량 됐다. 스템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큐스템의 김정아 대표를 최근 서울 양재 사무실에서 만나 스템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는 "스템교육은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라고 말했다단답식 하나의 결론을 내는 수업이 아닌 주관식 열린 결론을 내는 수업이 스템교육의 본질이다김 대표는 '녹조로 뿌옇게 된 강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리수리물리생물 등의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템교육의 핵심은 로봇공학교육이다김 대표는 "인간이 명령한 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게 로봇이다로봇의 형태는 센서로 나타나기도 하고자율주행 자동차로 나타나기도 한다" "로봇 키트를 활용해 빌딩(building)하는 연습로봇 물체가 쓰러지지 않도록 무게중심·각도를 고려하는 공학적 개념이 활용된다모터를 달아야하므로 기계를 이해해야 하고컴퓨터 입력값을 정확히 전달해야하는 등 로봇공학교육은 스템교육의 정점"이라고 말했다.
 
교육 쪽에 발을 들인 김 대표는 조금은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미국에서 심리학 학사·석사 학위를 딴 그는 국내 의료계에서 9년간 일하기도 했다. 가족 병원사업에 참여해 의료기기 사업, 노무·행정·총무 등 병원 관련 업무를 두루 거쳤다. 대학 때는 스키조프레니아(정신분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심리학, 의료, 교육 등으로 커리어가 이어져왔는데 사람과 소통을 통해 한 단계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스템교육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교육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사업성만을 고려했다면 프랜차이즈 사업 쪽으로 확장했겠지만 융합교육 프로그램의 '스프레드 아웃(확산)'이 진짜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템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에 확산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는 설명이다.
 
이큐스템의 사업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한국인 교사를 대거 양성하는 것과 방과후 수업 등 공교육에 스템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다. 즉, 융합교육이 제도권에서 다뤄지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김 대표는 "로봇지도사코딩지도사 등 분야에서 한국 강사가 우리 프로그램 안에서 많이 양성돼 리더십 있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융합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교과과정 또는 방과후 수업으로 공급됐으면 좋겠다" "꼭 이큐스템의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융합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양재에 있는 이큐스템 본사 내부에 로봇공학교육 도구들이 보인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는 스템교육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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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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