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차, 확장법 232조 예외를"…트럼프, 참모에게 "검토하라"
"올해 대미 무역 흑자 폭 줄었고, 한국차 현지생산으로 미 노동자 고용 높아져"
입력 : 2018-09-25 11:46:57 수정 : 2018-09-25 11:46:5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면제조치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검토를 해 보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자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할 경우 특정 물품의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이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독일, 멕시코, 4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 폭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우리나라는 2017년에 그 흑자 폭이 대폭 줄었고, 특히 올해 2018년 상반기에는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 조치를 요청했다. 또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의 절반 이상, 구체적으로는 51%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라며 “현지에서 51%가 생산돼 미국 노동자들의 고용이 높아지고 있다. 그 점도 참고해 달라”고 부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서 검토를 해 보라”고 정상회담에 배석한 참모들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펑션룸에서 한미 FTA 개정협정문을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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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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