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땅꺼짐 현장 “추가 위험 없다”
금천구, 전문가 의뢰 건물경사계 계측 결과
입력 : 2018-09-04 23:24:01 수정 : 2018-09-06 08:27:0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현장 흙막이 붕괴로 땅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금천구가 신규 균열과 추가 변형이 없다는 내용의 전문가 조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금천구는 지난 3일 오전 7시 이수권 건축구조기술사와 김동준 한국지반공학회 굴착위원회 간사 등에 의뢰해 건물경사계 계측을 실시했다.
 
지반붕괴 현장 인접 건물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고자 6곳에 설치한 건물경사계를 통해 수시 계측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이 건물경사계 최종 각변위값을 확인한 결과 토질분야 ‘신규 균열 없음’, 건축구조분야 ‘추가적 변형 없음’으로 확인됐다.
 
김 간사가 작성한 토질분야 검토의견서를 살펴보면 현장부지 내 경사계 측정결과 지난달 21일 21.65mm에서 현재 21.39mm로 흙막위 범위는 수렴상태로 안정단계다. 113동 주차장 및 주변부 침하 측정결과 계측오차 1mm 이내로 침하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3·114·115동 건물경사계 측정결과 각 범위 1/1000 이하로 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114·115동 단지 내 주차장부 균열여부 확인결과 신규 균열은 없었다. 지하터파기 심도에 따른 활동영향범위는 약 8.7~9.0m로 아파트 이격거리 23m 이내로 아파트동 침하 안정에는 문제 없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이 건축구조기술사가 작서한 토질분야 검토의견서에서도 113·114동 계측결과를 분석해 건물의 기울기의 커다란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허용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적인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면 구조물의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브니엘컨설턴트 대표이자 공학박사인 강인규 공학박사가 아파트 113·114·115동 외벽과 옥상 저수조 등에 설치된 건물경사계 6곳에 대한 수시 계측 결과를 분석한 결과도 일상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물경사계 6곳의 최종 각변위값은 -1/2877~1/2877로 온도변화에 따른 변화 수준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부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금천구는 지난 2일 추가 지반침하가 없고 지반이 안정돼 공사장 인근 아파트의 주민 귀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76가구 200여명 중 6가구 18명만이 귀가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땅꺼짐이 발생한 오피스텔 공사장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관할 자치구인 금천구가 안전관리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내사 중이다.
 
서울시 금천구가 4일 공개한 이수권 건축구조기술사의 검토의견서. 사진/금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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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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