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공공택지 개발확대 기대감
민관합동 분양사업 기회…중견건설사에 수혜 전망
입력 : 2018-08-30 16:50:01 수정 : 2018-08-30 16:50:0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정부가 8·27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도시공사(LH) 등이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의 사업 참여를 추진함에 따라 수도권 주택공급으로 일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8일 오후 서울 한 아파트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 공공택지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건설사 일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가 지난 27일 수도권 30개 신도시지역에 30만호의 공공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 경기도는 LH, 경기도시공사와 신규 공공택지 공동발굴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공공택지 개발 사업은 중견 건설사들에 수혜가 집중될 듯 보여진다. 최근 LH 등은 공공주택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적용하는 민관합동 공공분양 방식의 사업을 늘리고 있다. 민관합동 공공분양 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가 공공주택의 시공부터 분양 및 시행 등을 맡아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LH는 투자한 토지 지분에 상응하는 수익금을 받고, 건설사는 토지 매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LH 관계자는 "민관합동 사업은 사업 지구가 지정되고 나서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에 대해서 개략적인 계획이 나온 다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이 진행되면 금호산업과 태영건설 등과 같이 시행 능력을 갖춘 중견사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거론된다. 금호산업은 올해 4월 경기도시공사와 1000억규모의 경기도시공사와 공공주택사업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앞서 화성동탄2지구에 민관합동 방식으로 건설한 공공주택을 다음달 입주에 돌입한다. 태영건설은 민관합동 택지조성 사업에 경험이 많아 향후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에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민관합동 택지조성 개발방식으로 하남 포웰시티, 세종 마스터힐스 등을 분양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택지 위치와 민간 주택 분양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질 경우 건설사들의 공공택지 개발 사업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택지가 그린벨트 등 외곽이거나 전체 물량 중 민간 물량 공급량이 적으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당장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으면 참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공급을 늘리는 것에 대해 소비자의 기대심리도 있어 일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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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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