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세계 15개 주요도시로 가는 방향과 거리가 적힌 파란색 기둥의 ‘세계도시 이정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내 주요지점 20곳에 ‘세계도시 이정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북한의 평양은 최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평화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다른 14개 도시는 중국의 베이징, 독일의 베이징 등 서울과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한 도시들이다. 각 대륙별 주요 도시와 함께 특색있는 도시들을 선정했다.
이정표가 설치되는 20곳은 명동·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보행밀집지역과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과 한강공원이다. 서울광장,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13곳은 설치 완료했으며, 나머지 7곳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정표에는 총 15개 세계 주요도시의 이름(한글·영문)과 서울에서의 거리를 표시했다. 미국 포틀랜드 다운타운의 명물인 세계도시 이정표 같은 관광장소 역할이며, 세계인이 함께 걷는 ‘걷는 도시 서울’의 새 상징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계도시 이정표」는 크기는 작지만 서울시와 해외 도시간 그리고 평양과의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고자하는 큰 꿈이 담겨있다.”라며, “새로운 보행 랜드마크로서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의 인식 속에 ‘걷는 도시, 서울’의 위상을 깊게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청광장에 설치한 세계도시 이정표.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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