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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삼성화재,경제·환경·명성 압도적 1위
사회부문-한화손보 1위, 삼성화재 고전…통합순위 큰 변동 없어
2018-08-13 08:00:00 2018-08-13 08: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2018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의 화재보험업권에서 삼성화재가 2015년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경제·환경·명성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사회 부문에서는 한화손보가 1위를 기록했다.
 
12일 <뉴스토마토>와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경제(340.31점), 명성(150점), 환경(70점)부문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바꾼 DB손보는 총점 699.84점으로 통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경제(315점·3위), 환경(61.43점·2위), 사회(198.95점·7위) 등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명성(124.46점·5위)부문에서 삼성화재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회사의 명성을 평가하는 명성 부문에서 150점 만점을 받아 지난 조사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명성 평가는 경영, 혁신, 상품과 서비스, 재무적 성과, 시장 대응, 비전과 목표, 인상, 신뢰, 사회적책임, 국제적 인정, 향후 경쟁력, 공정한 경쟁, 계약자 권익보호, CEO리더쉽 등 항목이 반영된다.
 
경제부문에서도 삼성화재는 총자산회전률, 신계약율, 지급이력 등이 반영된 주요재무비율(168.75점·2위)과 자기자본 상승률 및 계약유지율을 평가한 지속성장성(33.75점·3위), 주주 현금 배당율, 법규준수, 기부금, 법인세 등이 반영된 이해관계자(137.81점·2위)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메리츠화재는 경제부문 2위(334.69점)에 올랐다. 경제부문에서 재무비율(157.50점·3위) 항목은 삼성화재보다 떨어졌지만, 그 외 이해관계자 부문에서 삼성화재와 동점을 기록하고 지속성장성(39.38점·2위)에서 삼성화재를 앞질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환경부문에서도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조사에서도 100점 만점에 87.14점을 받아 대부분 20점대를 기록한 손보사들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환경부문 2위는 61.43점을 받은 DB손보가 차지했다. 현재해상이 환경부문 3위(52.86점)를 기록했는데 1, 2위와 점수 차이가 크게 났다.
 
사회평가 부문에서는 한화손보가 300점 만점 가운데 224.2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손보는 세부 항목에서 제품책임(37.90점·7위)과 사회영향(72.63점·7위) 항목 평가에서 중위권의 점수를 받았지만, 고용(85.27점·2위), 인권(28.42점·1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통합순위 1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사회평가 부문에서 6위(198.95점)를 기록했다. 사회평가 세부항목별로는 제품책임(44.21점·5위), 고용(88.42점·1위), 인권(25.26점·3위) 항목에서 무난한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영향 평가에서 41.05점(13위)으로 업계 최하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총수 리스크와 삼성전자 지분 소지에 따른 사회적 이슈에 휘말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경제부문과 환경부문이 순위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 13개 손보사 가운데 경제부문 450점 만점에 300점대를 기록한 곳은 통합순위 상위권에 있는 삼성화재, DB손보(315.00점·3위), 메리츠화재(344.96점·2위) 뿐이다. 기본 전제 조건인 경제부문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속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의 경우 다른 부문에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경제부문에서 295.31점(4위)에 그치면서 통합순위가 4위로 밀렸다. 환경부문에서도 삼성화재와 DB손보가 높은 점수를 받아 통합순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통합순위 1, 2위와 점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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