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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소속사 “도박 연예인 아니다”→슈 “사실은 나다”
2018-08-03 14:08:10 2018-08-07 14:05: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단 한 시간 만에 입장이 번복됐다. 일단 당사자인 걸그룹 S.E.S 전 멤버 슈(본명 유수영)가 ‘도박 걸그룹 연예인’이 당사자임을 인정했다. 이유는 자신과 절친이자 같은 팀 멤버였던 유진이 거론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3일 오후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당사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슈는 “유진이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를 한다”고 전했다.
 
사건 보도 이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된 슈의 SNS. 사진/슈 SNS 캡처
 
그는 휴식을 위해 우연히 방문하게 된 국내 한 카지노 업장에서 룰도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큰 돈을 잃고 빚을 지게 됐으며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됐다는 것.
 
슈는 인터뷰에서 “빌린 돈은 꼭 변제를 하겠다”면서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다만 빌린 돈 6억 원대 전부가 도박에 사용된 것이 아니며, 일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날 서울동부지검 형사 2부가 지난 달 유명 걸그룹 출신 A(37)씨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 접수와 이 사건을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단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보도 이후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 실명으로 S.E.S 멤버 유진과 슈가 거론됐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반박 입장을 낸지 한 시간여 만에 슈는 절친 유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미안함을 들어 스스로 실명을 밝히며 팬들에게 사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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