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워싱턴서 만난 정의용-볼턴…'대북 공조 방향' 촉각
2018-07-21 17:06:10 2018-07-21 17:06:1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일(현지시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등 대북 현안에 대한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정 실장은 워싱턴DC에 도착,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의 미국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등을 위한 한 북미 간 후속 실무협상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부적인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후속 협상 진전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비핵화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쯤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송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통해 비핵화 후속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일과 7일 평양을 방문한 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미국 일정을 마친 후 2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한미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미국에서 전략 조율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미 외교수장은 이날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을 한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동 브리핑도 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