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8월 아시안게임서 카누·조정·여자농구 단일팀 구성
평창 아이스하키 이어 6개월만…엔트리 변화는 주지 않기로
입력 : 2018-06-29 10:04:41 수정 : 2018-06-29 10:05:3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개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28일 “남북이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조정, 여자 농구 등 3개 종목에 대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여자 농구와 남녀 드래곤보트, 조정 남자 무타포어, 조정 남자 에이트,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다.
 
이번 합의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이날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6개월 만에 단일팀을 구성하게 됐다. 단일 종목 대회를 포함하면 남북 단일팀 구성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포르투갈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등에 이어 네 번째다.
 
OCA는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단일팀 출전종목 엔트리에 변화는 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남북이 원활하게 팀을 꾸릴 수 있도록 엔트리 제출시한을 기존 6월30일에서 7월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샤프리에 삼수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팀 종목을) 추가하진 않을 것”이라며 “일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단일팀 구성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4·27 판문점 선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2018년 아시아 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이후 전 총장과 원 부상이 지난 18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남북 통일농구 실시 등 포괄적인 체육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지난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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