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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 "김기식 금감원장, 포스코 지원받아 해외연수"
검찰 고발 착수…국회 국정조사 필요성 제기도
2018-04-10 11:08:01 2018-04-10 11:08: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은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인 지난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벌·대기업을 비판하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대기업의 돈을 받아 미국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김 원장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느냐”며 “김 원장 스스로 떳떳하다고 생각한다면 포스코로부터 지원받은 해외연수 상세 내역을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또 “포스코의 연수생 선발은 참여연대 전임 사무총장이었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 당시 YMCA 사무총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했다”면서 “참여연대 선후배끼리 포스코 돈을 이렇게 써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당은 최근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김 원장의 행위가 어떤 범죄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의 인사권 행사에 철퇴를 가한다는 측면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김 원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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