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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 대통령, 김기식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청와대 인사 담당자 사퇴도 촉구…"박원순 시장도 입장 밝혀라"
2018-04-10 11:09:56 2018-04-10 11:09: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수사 받고 구속해야 될 사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후보로 모든 힘을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해야 마땅하지만 지금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힘 빠지게 만든 김 원장의 행태, 그리고 그것을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 담당자들의 사임을 추가로 요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면 그동안 말해온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는 공허한 말이 될 것”이라며 “정권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과거 자신들의 입장 망각한 채 이중잣대 만들어 스스로 적폐를 쌓아가면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을 박원순 서울시장도 말씀해주셔야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다른 경쟁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금감원장 자리는 너무나도 엄중한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여행 다니는 사람이 되면 안 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동한 여성인턴은 1년도 안 돼 7급으로 승진했다는 이야기는 취업을 하지 못해 가슴에 멍이 든 대한민국 청년들을 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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