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블록체인 기술·플랫폼 확보 경쟁 불붙어
네이버·카카오, 기술 활용 새사업 모색…전문가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입력 : 2018-04-03 16:03:27 수정 : 2018-04-03 16:03:31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포털업체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블록체인인 만큼 이번에도 시장 선점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설립했다. 라인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메신저 기술력을 기반으로 블록체인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며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암호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 전문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 사진/라인 홈페이지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도 일본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파이낸셜은 일본 금융청에 가상화폐 교환업자 신청을 마친 상태로,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출, 보험 등 다양한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도 지난달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하고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왜 한국에서는 유의미한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는가 고민을했다"며 "전세계 누구라도 쓸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플랫폼의 대표적인 예로는 이더리움이 있다. 이더리움은 임의의 서버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의 컴퓨터 클라우드를 형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수행하게 해준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상에 계약자간의 조건이 만족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자동으로 대상자에게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표적 IT기업들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블록체인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블록체인과 자사 서비스 접목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매개로 핀테크사업 등 여러 분야로 몸집을 불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진보할 것이며 활용처 또한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는 "블록체인은 기술혁명과 같다"며 "이 기술은 네트워크 자체에 신뢰성을 갖췄기에 기존 플랫폼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별다른 인증이나 중개자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중앙화된 인터넷이 가진 한계점을 보완해주기에 다가올 수많은 서비스와 네트워크에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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