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IPTV가 효자"…무선은 정체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무선 타격 전망…심화된 IPTV 의존도는 고민
2017-11-06 18:31:54 2017-11-06 18:31:54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IPTV(인터넷TV)가 이동통신사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KT는 3분기 미디어·콘텐츠 홀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IPTV가 유선사업 실적을 견인했고, SK텔레콤도 IPTV 사업을 맡는 SK브로드밴드 회생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향후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무선분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PTV에 대한 의존도는 심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6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IPTV 매출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올랐다고 발표했다. 가입자 수는 428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10.5% 올랐다.
 
앞서 KT는 3분기 실적에서 유·무선 분야 매출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IPTV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합친 미디어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난 46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46만9000명(6.8%) 증가해 739만7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1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2.6% 증가했다. 가입자는 342만9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8만7000명(16.6%) 늘어났다. 정용일 LG유플러스 상무는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IPTV 사업은 내년 1000억원 이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5년 적자였다가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내년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주력인 무선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통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SK텔레콤 3만5488원, KT 3만4608원, LG유플러스 3만5316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KT는 2.2%, LG유플러스는 1.5%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0.7%, 0.2% 증가했으나 LG유플러스는 1.1% 감소했다. 지독한 정체다.
 
향후 무선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우려를 더한다. 지난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종전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무선 매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향후 ARPU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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