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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51억달러…월간 '최대 실적'
13대 주력품목 증가세 이끌어…35.0%↑
2017-10-01 12:20:14 2017-10-01 12:20:14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0% 오른 551억3000만달러로 1956년 수출 통계 작성 이후 61년만에 가장 큰 수출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4년 10월의 516억3000만달러였다.
 
최근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월간 수출 증가율도 2011년 1월 44.7%에 이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전년도 수출 감소율(-6.0%)을 현저히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 이상으로 월간 수출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기 보다 20.6%가 늘어난 23억5000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9월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했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 급증은 13대 주력품목의 고른 증가가 이끌었다. 13대 품목 가운데 철강과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는 또 다시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며 96억9000만를 수출했고, 철강도 전년에 비해 수출액이 107.2% 늘어난 46억7000만달러로 역시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형 스마트폰 본격 출시로 인해 물량이 늘었고, 철강은 철강재 단가 상승 및 노르웨이에 19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성 철구조물 수출이 영향을 끼쳤다.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보다 23.4% 늘어난 135억2000만달러로 집계되며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8.9%)과 유럽연합(EU·23.0%), 일본(16.0%) 등 선진국을 비롯해 베트남(69.4%), 중남미(65.2%), 아세안(44.8%)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모두 늘어나며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413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출입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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