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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D램 매출 사상 최대치
D램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원인
2017-08-21 16:23:23 2017-08-21 16:23:23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D램 매출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D램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1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부문에서 76억3300만달러(약 8조69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 1분기보다 2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6.2%로, 전분기 44.8%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D램 영업이익률도 59%를 나타내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과 업계 최고 기술력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2위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1.2% 증가한 45억100만달러(약 5조1275억원)로 집계됐다. D램 영업이익률도 1분기 47%에서 2분기 54%로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1분기(28.7%)보다 1.4%포인트 낮아진 27.3%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론(21.6%)과 난야(2.5%). 윈본드(1.0%), 파워칩(0.6%) 등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 규모는 165억1400만달러(약 18조8028억원)로 1분기보다 16.9% 늘었다. D램 공급 부족으로 인해 PC와 서버용 D램 제품의 가격이 지난해 2분기보다 모두 10% 이상씩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성수기 효과로 모바일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에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한편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급업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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