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상 중심’ 무선청소기 가세
삼성-LG-다이슨, 상중심 무선청소기 삼파전
입력 : 2017-08-13 15:12:59 수정 : 2017-08-13 15:12:59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상중심(上中心)’ 무선청소기를 선보인다. 다이슨과 LG전자가 맞붙고 있는 상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에 삼성전자도 가세하면서 급격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서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라인업북에 따르면 신제품 모델명은 VS80M8080KC이며, 착탈식 32.4V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터보모드에서는 7분, 일반모드에서는 최대 4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4시간30분이다.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라인업. 그림/삼성전자 라인업북
 
삼성전자의 청소기 신제품은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중심 무선청소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무선청소기 파워스틱 라인업은 대부분 모터가 헤드에 달려있는 하중심이었다. 하지만 상중심이 가진 강점을 고려해 신제품 방향을 전환했다. 상중심 청소기는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달려 있어 청소기를 들어 올릴 때 팔과 손목에 부담을 덜어준다. 헤드 부분이 좁고 가벼워 침대 옆, 가구 밑 등 좁은 공간을 청소하기에 수월하다.
 
다이슨이 상중심 무선청소기 V8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25억파운드(약 3조6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국내에서 V8 출시 이후 무선청소기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LG전자가 먼저 지난 6월 ‘코드제로 A9’을 출시하며 다이슨 추격에 나섰다. A9은 LG전자가 처음 내놓은 상중심 무선청소기다.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업계 최강의 140W 흡입력을 구현했다. LG화학의 착탈식 배터리 2개를 사용해 최대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A9은 출시 후 3주만에 1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이슨을 제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업계관계자는 “상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온 다이슨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랫동안 청소기를 만들어왔고 무선청소기의 핵심인 배터리도 만들고 있기 때문이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기 업계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규모를 지난해 140억달러(약 15조5600억원)로 규모로 추산한다. 이 중 무선청소기 시장은 약 30% 수준(약 4조8000억원)이며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시장은 연평균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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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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