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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 코스닥 상장 첫날 축포
공모가 대비 158% 상승…로봇모션 제어 기술 보유 업체
2017-08-13 12:00:00 2017-08-13 12: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시초가 대비 3550원(29.71%)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시초가는 공모가 6000원 대비 99.16% 오른 1만1950원에 형성됐다. 장 시작하자마자 1만12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바로 반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58.33%에 달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로봇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과거 삼성그룹사 안에서 로봇 제어기 개발 사업을 위해 출범했던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본래 삼성과 미국의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유지됐으나, 2010년부터 단독법인으로 사업이 변경됐다. 주력으로 영위하는 사업은 로봇모션 제어, 에너지 제어 산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 로봇모션 요소인 컨트롤러부터 드라이브, 엔코더 등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6억9789만원, 영업이익은 30억705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비각각 10.4%, 45%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로봇모션 제어장치 62.9%, 에너지 제어장치 37.1%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상장 전부터 흥행을 끌었다.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39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656.89대 1을 기록했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5250~6000원이었다.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058.82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에만 1조5488억원이 모였다.
 
증궈나느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 혁명에서 로봇이 사용되는 분야가 많아지는 만큼 수혜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산업용 로봇에 사용되는 모션제어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전력제어 장기 국내 1위 기업”이라며 “최근 전세계 산업계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만큼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제어하는데 필요한 엔코더와 드라이브 및 컨트롤러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될 생산인구의 감소와 인건비 상승 문제는 생산 공정의 자동화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전세계에서 3번째로 22비트(bit) 엔코더 개발에 성공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체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며 그에 따른 생산 제품의 이익률 개선 및 상품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코스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코드가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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