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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구분 없이 찾아오는 탈모… 모발이식 치료 찾는 이 늘어
2017-07-18 10:17:40 2017-07-18 10:17:40
‘1000만 탈모 인구’라고 할 만큼 국내 탈모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탈모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전체 탈모 환자 중 여성 환자 비율이 50%에 달할 만큼 여성 탈모 환자도 많아지고 있어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탈모 치료, 머리 심기, 이마 헤어라인의 비용이나 가격 등에 관심을 가지고, 두피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대개 유전이다. 탈모 유전자가 있는 사람에게 남성 호르몬이 나오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탈모 유전자와 호르몬만으로 반드시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유전자가 밖으로 얼마나 표출되는가, 혈액 속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얼마나 높은가와 관련이 있다. 특히 탈모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자는 동안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이마가 자꾸 넓어지고,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여자의 경우에도 소량의 남성 호르몬이 존재하며,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 여성은 두정부 모낭이 남성 호르몬에 과민 반응하기에 머리숱이 적어진다. 다만 남성 호르몬의 절대량이 남자보다 적기 때문에 남자에 비해 대머리의 빈도가 낮으며 탈모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이다. 이외에도 산후, 폐경, 다이어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 모두 모발이식을 통해 눈에 띄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탈모는 후두부 뒷머리에는 나타나지 않기에 이곳의 모낭을 이식하면 성질을 그대로 유지해 탈모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굵고 길게 자라나게 된다. 여성의 경우 헤어라인이 유지되어 있기에 남성보다 모발이식이 쉬워 모발 사이사이에 모낭군을 심어주면 된다. 특히 탈모가 심한 여성은 가르마를 타는 부위와 정수리 부위가 특히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수술 후 2주 정도 뒤에는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 모발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빠진 모발은 3~4개월이 지나면 다시 자라면서 한 달에 1cm씩 자라난다. 이현영 울산 모발이식 병원 모제일의원 원장은 “모발이식은 탈모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시술하는 의사 및 모낭 분리사의 숙련도, 모발이식 방법 등에 따라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천차만별”이라며 “더욱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노하우가 풍부하고 수술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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