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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경고그림 효과 끝?…담배판매량 두 달 연속 증가
4월 3억500만갑 팔려…1분기 누적 판매량 11억500만갑
2017-05-19 14:45:20 2017-05-19 14:46:05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부착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담배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9일 4월 담배가 3억500만갑 팔렸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을 전면 도입하면서 올해 1월 2억8000갑이던 담배판매량을 2월 2억3800만갑까지 줄었다. 하지만 3월 2억8200만갑에 이어 4월에는 3억갑이 넘게 팔렸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담배 누적 판매량은 11억500만갑이 됐다.
 
정부는 담배판매량이 4월에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연초 금연 결심으로 감소한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2∼2016년 분기별 평균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와 담배판매량 추이를 그 근거로 들었다.
 
금연클리닉 평균 등록자 수는 1분기 14만6000명, 2분기 11만명, 3분기 9만2000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평균 담배판매량은 1분기 8억7000만갑, 2분기 10억1000만갑, 3분기 11억갑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4월과 올해를 비교하면 담배판매량은 20.8% 감소했고, 1∼4월 누적 판매량도 16.9% 감소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금연상담전화, 시·군·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일반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 등 흡연자 금연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흡연을 조장하는 편법적인 업태와 우회적 판촉행위에 대한 규제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높은 흡연율 감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부착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담배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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