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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 '36곳…중기청, 중견 4·중소 32곳 선정
2017-04-25 15:36:37 2017-04-25 15:37:0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청이 올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3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됐다.
 
중소기업청은 주영섭 중기청장과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 지원기관 대표, 선정 36개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기업은 유리성형 장비 전문기업인 대호테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인 테크로스를 비롯해 중견기업 4개사, 중소기업 32개사로 총 36개사다. 이들의 평균매출액은 1043억원으로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는 4.3%,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56.6%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가 41.7%이고, 기계소재 기업이 36.1%, 화학 11.1%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50여일간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 검증 등 4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중기청은 특히 '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기업→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단계별 육성을 위해 36개사 중 10개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우리나라 경제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구조로 전환하는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롤 모델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229개 기업은 미래 핵심전략 및 원천기술 개발과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36개사는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자전략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만944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 대해 최대 5년까지 한해 15억원에 달하는 R&D 비용과 7억5000만원에 해당하는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 지원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 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그리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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