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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수출 증가로 주가 반등할까
지난해 사드·실적 부진에 하락…올해 실적 회복 기대
2017-02-26 13:10:44 2017-02-26 13:10:4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화장품 성장 둔화 우려에 동반 하락하던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인 연우(115960)의 주가가 부진하다. 다만 올해는 해외 수출 등을 통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우는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3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대비 3.26% 상승에 그쳤다. 특히 올해 전체적으로는 주가가 부진하다. 지난해 말 3만6850원 대비로는 13.62% 하락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화장품 성장 둔화 우려가 높은데 연우도 이번 실적에서 이러한 둔화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이슈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성 우려 등이 나타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실적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연우는 지난해 2345억6838만원과 248억946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8%, 31.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9억원과 33억원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6%, 36%씩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하는데 그쳤는데 내수부문이 12% 성장하고 수출 부문이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주요 국내 고객사의 재고 소진 정첵에 따른 오더 감소와 유럽 지역의 매출 침체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영업이익이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감익폭이 큰 이유는 특별 성과급 지급 외의 재고자산 충당금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다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와 화장품 업종의 사드 등의 이슈가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수출 증가 등이 다시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효주 연구원은 “연우의 매출 40%가 해외 수출 비중인 점을 고려 시 점진적으로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성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수출 오더 물량을 적극적으로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셜명했다.
 
오린아 연구원도 “올해는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글로벌 고객사들의 리뉴얼 제품과 신규 제품 공급 예정으로 현재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거나 테스트 금형 진행 중인 업체들도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현지 공장은 기존 계획도로 내년 생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연우가 올해 해외 수출 강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연우의 드롭퍼 튜브 제품. 사진/연우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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