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셀 기술을 탑재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사진/LG전자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의 한계를 뛰어넘은 슈퍼 울트라HD(UHD) TV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 선도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LG만의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도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화면을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같은 색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시야각이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LCD TV의 경우 구조상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이 발생한다. 하지만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시청자가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신제품은 나노셀 기술로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HDR 규격 '돌비 비전',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 10', 영국 BBC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를 모두 지원한다. 일반 콘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 역시 지원한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색상 보정 기준 범위를 6배 늘린 보다 정밀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색상도 약 10억개 이상으로 더욱 풍성한 화면을 보여준다. 아울러 스마트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OS도 탑재했다. 웹OS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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